10.15일에 사과 따기 체험 다녀왔어요~
자연을 사랑하는 7세 둘째를 위해
파주 해와달농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함께한 아빠와 13세 큰아이도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올해 여름 블루베리 체험농장을 다녀왔더니
우리 2호님
옥수수도 따고 싶다고 고구마도 캐고 싶다 하고
사과도 따고 싶다 하고 자연체험위주를 원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침 요즘은 체험하기에 딱 좋은 날씨여서
가족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도 좋지만
일단 사과가 제철이니 맛있는 사과를 따고 싶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슈퍼맨(남편님)은 너무 바쁘셔서
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야외에서 바비큐도 해 먹고 싶은 마음에
아래의 4가지의 조건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해와달 농원을 찾았습니다.
1. 서울 근교 당일치기 가능할 것
2. 뚜벅이로도 갈 수 있는 곳
3. 사과가 정말 맛있어야 할 것
4. 가족과 야외에서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곳
혹시나 PLAN B
신랑님에게 급한 일이 생겨서
뚜벅이 엄마와 애 두 명 이서만 가야 할 상황도 대비해서
저는 꼭 뚜벅이로 갈 수 있는 곳을 늘 찾아봅니다.
인터넷으로 길 찾기를 열심히 돌려보았더니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고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안전한 거리임을 확인하였고
바로 해와달농원 네이버에서 예약 완료~! 하였습니다.
한번 사진 봅시다~
해와달 팻말을 보고
연두색 문 안으로 들어갔어요
우와 예뻐요!!
해와달 농원 내부 지도(?) 입니다 ㅎㅎ
그리고 문 초입에 있는 텃밭입니다.
바베큐 예약하신 분들은
여기 텃밭 채소들을 직접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는 아이들이 모래놀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더 깊이 들어오시면 바베큐 공간입니다.
네이버에서 예약하시면
바베큐를 4인 기준으로 5만 원에 5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1번사이트 그린팜 셀프바베큐장 체험(4인 최대8인)
2번사이트 그린팜 셀프바베큐장 체험(4인 최대6인)
이렇게 두 개를 예약할 수 있는데,
저는 2번 사이트 한 개 남아서 2번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웬만한 건 다 이곳에 구비되어 있어서
(가위 집게 그리고 부르스타)
개인 식기류와 먹을 음식만 가져오면 됩니다.
(접시 그릇 숟가락 젓가락 포크 등등)
바베큐장은
1번 바베큐장과 2번 바베큐장 사이에 이렇게 자유롭게 공유해서 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안쪽 깊이 있는 창고의 오른쪽에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구분하여 버릴 수 있는 통이 있어요
셀프 바베큐장 이용안내
음식물 세척, 전자레인지, 더운물 수돗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의 숯 2봉 8,000원, 참나무 장작 10KG 8,000 구입 가능합니다.
외부 어린이 흙, 모래 놀이장과 무지개분수 이용가능합니다.
여성분들은 온실내부 화장실 이용하세요
농원의 야외 활동상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모든 식물은 소중히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감시간을 지켜주시고 자연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줄여 주시고 분리수거,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이번엔 들어와서 왼쪽 공간들입니다.
트랙터 타기 체험할 때 쓸 모자와 동그란 의자가 왼쪽에 있어요
앉을 수 있는 공간들입니다.
그리고 사과 따는 체험 할 수 있는 곳이에요
10월 중순이라 저희가 사과 따기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 주라고 하셨어요
루비에스 사과
아이들이 따기에도 한 손에 들어오고
백설공주에 나올 법 하게 빨갛고 루비처럼 예뻐요
맛도 좋아요!
바베큐 이용자는 사과 1인당 10개 따고 5000원
그냥 당일 사과따기 체험만 하시는 분은 1kg 만원
(사과따기 체험하다보면 사과들이 다치기도 하니까 가격이 조금 더 있습니다.)
사과 1kg을 그냥 사는 건 7천 원이에요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들이
한입 베어 물더니 맛있다고 잘 먹네요
우리 4인 가족 모두 체험하고 40개 챙겨 왔는데
순삭이었어요
사과 사 올걸 하는 후회가 지금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문의 전화드렸더니
사과따기 체험은 끝났지만
사과를 저장해 놓기는 하셔서
이곳에 오셔서 직접 구매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커피나무 4천 원
파파야 나무 5천 원
제가 갔던 날은 사과 스콘 만들기 체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농원 초입에 있던 내부 안내도를 참고 시
이곳은 열대과일 재배온실입니다.
화장실로 가는 문입니다.
이 문 밖에서 작고 귀여운 토종개구리를 보았어요
문을 열고 나왔더니
바로 보이는 황금빛 들녘입니다.
이 표현이 가슴에 쿵쾅거리도록 다가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 아이들이 잘 기억이 안 날 테니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벼를 처음 보고 개구리도 처음 보았어요
어때요? 루비 에스 사과 정말 빨갛고 예쁘죠?
이곳은 아이들의 공간
미끄럼틀도 있고 방방장도 있고
토끼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야채를 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무인 공판장입니다.
뜨거운 물도 있어서
컵라면도 먹을 수 있어요
바베큐도 어느 정도 먹고
이제 텃밭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땅강아지 발견!~
울 남편님의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지니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우리 2호님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찾아내고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 아빠가 이 사진을 찍었어요
귀한 사진이라고 하네요
암컷 등에 업혀있듯이 보이는 수컷과 짝짓기 중인데
바로 근처에서 또 다른 수컷이 짝짓기 끝나면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수컷이 보이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절대 유포 금지!! 사용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했던 트랙터 타기 체험입니다.
13세 7세 모두 좋아했습니다
사과밭도 지나오는데
그때 사진 찰칵해봅시다
분위기 있게 잘 나옵니다!
7세 둘째에게만 취향저격을 골라와서
13세 아이가 지루해할까 걱정이었는데
사과따고 사과 먹는 것도 좋아했고
그리고 농원에서 바베큐를 해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뿌듯

그리고 맛있게 먹고 의자에서 좋은 공기 코꼬멍에 담으면서 약간의 낮잠 타임도 가졌고
참!! 철새 이동 광경을 보았어요
넓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가득히 이동하네요
대장 새가 가운데서 v형 모양으로 이루어서 이동하면서
새 울음소리를 내는데 장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기 시작했고
그 사이 아빠의 설명이 함께했습니다.
흠흠.. 제가 아이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엄마가 아빠 잘 골랐지?~

책 밖의 자연 수업 제대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고 알찬 5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정말 좋아서
주변 지인분들께 많이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았을 때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푸근하고 정겹고 친절하시다는 글에
매우 공감했어요~
농장 안에서 사과를 저장하시려고 사과를 가득 쌓아놓은 곳에서
가족분들 또는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서
화목하게 대화 나누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으로 보이시는 분은 트랙터도 친절하고 재미있게 태워주시고 (아이들이 정말 신나 해 했어요 감사합니다)
어머님으로 보이시는 분은 가족과 대화하며 일하시는데 행복한 표정으로 계시는데
예전 두리랜드에서 어르신분들께서
아이들 예뻐해 주시며 즐겁게 일하시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묘한 감동이 몰려왔네요
저희 부모님이 60대이셔서
제가 관심이 있는 건
우리 부모님 은퇴 후에 행복하게 사람과 소통하면서 있을 수 있는 곳
은퇴 후의 또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두리랜드 이후 또 좋은 케이스 발견!!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일기 형식은 마치겠습니다.
참 그리고!!!
그리고 사과체험이 끝났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인스타에서 월별 체험 프로그램 가져왔습니다
월별 체험프로그램 확인하시고
문의하시고 해와달농원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네이버 지도
파주시 조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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