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아들맘의 일기22.10.08(feat.아침명동풍경)
청(소)년 평화 걷기 행사를 보는 순간
역사 알기 좋아하는 밀리터리 덕후인 아들에게 취향저격!!이라
보는 즉시 아들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신청하였고
그 후 행사에 오라는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격!!
10.08 출석 체크해야 하니 07:20까지 도착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7시 10분쯤 도착하였습니다.
애미의 블로그라
아들 초상권 보호 중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출석체크할 때, 일정표와 담당자분 연락처가 있는 이름표
그리고 에너지바와 물을 주셨어요
아들의 출발을 확인 후(서울 YWCA는 명동성당 근처에 있어요)
오랜만의 명동이라니!! 게다가 혼자!!
토요일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백만년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침에 보는 명동성당의 모습은
천주교인이 아닌 제가 성당 안에서 신께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잘 몰라서...
그냥 외관만 보았습니다.
만약...
무종교인들도 환영하니 기도하고? 묵상하고? 싶다면
가능합니다. 가능한 시간과 장소 등을 알려주시는 팻말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었어요.
저와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
또는 관광객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서울에 왔고,
우연히 발견했지만 관심도 있고, 인터넷은 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는 외국어로도 쓰여있는 알림판
아침에 보는 이 글은 갑자기 뭉클합니다.
<백정이라는 나의 천한 신분에도 사람들이 너무나 점잖게 대해 주니,
천당은 이 세상에 하나가 있고, 후세에 하나가 있음이 분명하다>
-복자 황일광 시몬-
예전 무한도전에서 광대역을 맡은 노홍철이
평범한 회사원에게
계급을 물어봤을 때,
노비라고 대답했던 장면이 생각이 나면서...
우리도 현대사회의 노비로서,
그 시대의 아픔을 감히 느낄 수는 없지만, 추측만 조심스레 해보며 울컥하였습니다.
조금만 내려오면 로얄 호텔 서울이 나옵니다.
(ROYAL HOTEL SEOUL)
위치가 예술입니다.
개인적으로 40대 이상은 여기 호텔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0대 갬성 그리고 명동성당 근처에 있고
(참, 친구에게 들었는데, 명동 성당 구내식당이 5,500원으로 좋고 외부인도 이용 가능하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조금 더 걸으면 스트리트 푸드도 다양하게 있고
조금 더 걸으면 요즘 힙한 을지로, 시청광장, 청계천등 좋은 곳이 많습니다.
이제 사람 없는 토요일 아침의 한적한 명동거리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걷다가 신한은행 건물에서 눈길이 끄는 귀여운 것 발견~!!
Cafe swith SOL
카페스윗 명동점
발견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무)
08:00~21:00
오 이른 시간부터 오픈합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명동 예술 극장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북소리 피리소리에 맞추어 놀다 보면
어느새 한바탕의 짧은 꿈
갑자기 고개를 돌려 보면 어느새 늙었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국립극단 레퍼토리 공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원작 기군상 각색
·연출 고선웅
오옷 맥도날드 발견!
지금 시간은 맥모닝의 시간
일단 들어갑니다.
맥도날드 명동점 영업시간
07:00~20:00
적용기간: 10월 7일~10월 31일
2000년대 일본에서 공부하는 친구 따라
후쿠오카라는 지역에서 맥모닝을 처음 먹었었어요.
그땐 어려서(?) 돈도 없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시설에서 잠을 자고
조식 같은 건 비싸서 엄두도 안 나서
아침 일찍 열었던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처음 먹었었는데요
정말 맛있었고,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안 파냐 아쉽다고 말했었는데,
제 기억에 몇 달 후에 우리나라도 팔기 시작했어요
에그 맥머핀 세트는 4,300원 단품은 3,000원
요런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베이컨 에그 맥그리들 세트랑
소시지 에그 맥그리들 세트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재료가 소진되어 그냥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숩아숩
혼자 먹을 수 있는 1인 좌석들도 있습니다.
명동이라서인지 외국인 분들 외국 가족분들도 보였습니다.
80대쯤으로 보이는 한국 부부 두분도 계셨고,
키오스크가 불편하셔서인지, 직원분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결제를 하셨어요.
직원분도 친절하게 응해주시고
(요즘 저희 부모님이 60대가 되시니, 직원분께서 나이 드신 분들께 어떻게 응대해 주시는지 자꾸 눈길이 갑니다.)
그리고 한국 부부 두 분께서
음식도 시키시고 도란도란 점잖게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울 부모님 모시고 로얄 호텔 서울에서 1박 잡고
저녁엔 힙한 을지로에서 저녁밥 사드리고
다음날 아침엔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이랑 디럭스 브렉퍼스트 사드리고
점심은 명동성당에서 점심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근데 급 아빠가 절 혼내실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돈이 아깝다.
아침에 밥이 아니라 속이 안 좋다
등등 혼내실 것 같아
다시 맘을 접습니다.
저처럼 40대에다가 두 아이를 키우는 분은
자식들 돈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작은 한숨이 생기시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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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 무교동 음식문화거리
교통통제안내
2022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2022.10.08 토
09:00~11:00
창덕궁 교차로
종로3가 교차로
광화문 광장
주변도로로 우회 바랍니다.
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보고 싶지만...
시간을 확인하니
집에서 자고 있는 7세 둘째에게 가서
남편은 일하러 가라고 보내야 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더 걷다 보니 오옷 예사롭지 않은 건물 발견!
바로 앞에 있는 팻말을 보니
우리은행 종로지점
광통관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우리은행 종로지점은 1909년 7월 3일 건립된 우리나라 은행 최초의 근대건축물입니다.
관통관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9호 / 시대: 1909년
소재지: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가 19번지
이 건물은 1909년 탁지부에서 금융 관련 기관의 집회소로 쓰기 위해 지은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이다. 같은 시기에 창립했던 천일은행의 어음조합에서도 사옥이 필요하게 되어 이 건물을 대여하였다. 1층에는 천일은행의 영업장과 사무실, 2층으로 오르기 위한 출입구가 있고, 2층에는 집회실, 흡연실, 예비실 등을 두어 집회시설인 광통관의 기능을 하도록 하였다, 절충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면에 화강석으로 이오니식 주두의 붙임 기둥을 설치하여 건물의 중심을 강조하였다. 그 윗부분에는 삼각형 페디먼트를 두고 바로크 풍의 돔을 얹었다. 1914년 화재 후 지붕과 각 부위를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하면서 각 부의 장식, 창문 주위, 지붕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현재 우리은행에서 영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내부에는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고 외관만 화재 이후 수리된 모습으로 남아 있다.
1924.08.31 개점
한국상업은행 종로지점은 광통교 북변에 있던 구 본점이 협소해짐에 따라 1909년 7월 3일 신축완료되어 15년 동안 우리은행의 본점으로 사용되었다.
그 이후 본점 이전으로 1924년 8월 31일 종로 지점으로 개점된 이래, 1959년에는 국내 최초로 숙녀 금고를 신설하는 등 고객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이 건물은 구한말 신축되어 뛰어난 건축미를 지니고 있어 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